스텔란티스의 2026년 2분기 연결 출고량이 약 16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다. 북미는 38%, 확대 유럽은 5% 증가했다. 다만 이 숫자는 소비자에게 최종 판매된 등록 대수가 아니라 딜러·유통망 또는 소매·법인 고객에게 회사가 인도한 물량이다. 회사가 7월 13일 공개한 미감사 추정치라는 점까지 함께 읽어야 한다.
2분기 출고 160만대, 지역별 온도 차
스텔란티스가 발표한 2분기 연결 출고량은 2026년 4월부터 6월까지 약 160만대다.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지만 성장의 중심은 북미와 확대 유럽이었다. 북미는 약 12만2천대, 38% 늘었고 확대 유럽은 약 3만9천대, 5% 증가했다.
| 지역 | 전년 동기 대비 | 회사 설명의 핵심 |
|---|---|---|
| 북미 | 약 +12만2천대, +38% | 신차·부분변경·파워트레인 확대 |
| 확대 유럽 | 약 +3만9천대, +5% | 전기차와 최근 출시 차종 |
| 남미 | 약 -7천대, -3% | 브라질 증가를 아르헨티나 감소가 상쇄 |
| 아시아태평양 | 1만6천대, 보합 |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 |

북미 38% 증가는 신차와 생산 일정이 함께 만든 수치
회사는 북미 증가 배경으로 램 1500 HEMI V8, 램 1500 TRX SRT, 부분변경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그랜드 체로키,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등을 꼽았다. 신형 지프 체로키와 닷지 차저 SIXPACK의 생산 확대도 포함됐다.
여기에 여름 생산 중단을 앞둔 준비 물량이 반영됐다는 설명도 붙었다. 따라서 38%를 모두 최종 소비자 수요 증가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다음 분기에는 실제 소매 판매와 재고, 인센티브가 함께 움직였는지 확인해야 한다.
유럽은 전기차와 Smart Car 플랫폼이 견인
확대 유럽에서는 전기차 출고가 주된 성장 동력이었다. 시트로엥 C3·C3 에어크로스, 오펠·복스홀 프론테라, 피아트 그란데 판다 등 Smart Car 플랫폼 차종은 약 4만1천대의 추가 출고를 만들었고 전년보다 51% 늘었다. 신형 지프 컴패스도 약 8천대를 보탰다.
반대로 기존 B세그먼트 SUV 일부는 감소했다. 신차 효과가 나타났지만 모든 라인업이 동시에 좋아진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유럽의 5% 성장은 플랫폼 공용화와 전동화 신차가 교체 수요를 얼마나 흡수했는지 보여주는 초기 신호에 가깝다.
남미·아시아는 같은 방향이 아니었다
남미는 브라질이 약 2만1천대 늘었지만 아르헨티나가 약 2만5천대 줄어 지역 전체가 3%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은 1만6천대로 보합이었다. 글로벌 합계 10% 증가만 보면 놓치기 쉬운 부분이다. 지역 경기, 환율, 관세와 생산 배분이 다음 분기 실적을 바꿀 수 있다.
이번 연결 출고에는 중국 밖에서 판매되는 립모터 물량도 포함된다. 립모터 인터내셔널은 스텔란티스 51%, 립모터 49%의 합작사다. 회사 자료상 해외 출고는 약 3만3천대로 전년보다 약 2만5천대 늘었다. 유럽 전기차 증가를 볼 때 스텔란티스 자체 브랜드와 합작 브랜드의 기여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출고’와 ‘판매’를 구분해야 하는 이유
스텔란티스가 말하는 연결 출고는 연결 자회사가 제3자인 딜러·수입사 또는 최종 고객에게 청구한 신차 물량이다. 소비자 등록이나 소매 판매와 시점이 다를 수 있다. 이번 수치도 미감사 추정치여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또 2026년부터 마세라티 보고 부문이 없어지고 다른 브랜드처럼 ‘판매된 지역’ 기준으로 반영됐다. 회사는 비교 수치도 이에 맞춰 다시 작성했다고 밝혔다. 과거 지역별 수치와 장기 추세를 비교할 때는 보고 기준 변화까지 확인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2분기 수치는 북미 신차 투입과 유럽 전동화 라인업이 물량 회복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회복의 질을 판단하려면 향후 매출, 재고, 할인 수준과 지역별 소매 판매를 같이 봐야 한다.
관련 내부링크: 차량 소프트웨어 협력 흐름은 르노코리아·카카오모빌리티 SDV 협력 분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