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을 설명하는 AI 생성 개념 이미지. 실제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차종·생산 현장 사진이 아니다. 이미지=OpenAI ImageGen.
벤츠의 2026년 3분기 순수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그룹 기준 52%, 승용차 부문 기준 61%다. 숫자가 다른 이유는 밴을 포함하느냐에 있다. 전기차 판매가 늘었다는 사실과 전체 판매가 줄었다는 사실도 함께 성립한다. 전체 시장의 회복 여부를 보려면 집계 범위부터 맞춰야 한다.
아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10월 7일 발표한 세계 판매 실적을 분석한 내용이다. 별도 표시가 없는 증감률은 2025년 3분기와 비교한 수치다.
52%는 승용차와 밴 합계, 61%는 승용차만
| 집계 범위 | BEV 판매 | 전년 동기 대비 |
|---|---|---|
| 그룹: 승용차+밴 | 7만8100대 | 52% 증가 |
| Cars: 승용차 | 6만8400대 | 61% 증가 |
반면 동력원을 모두 합친 그룹 판매는 49만1700대로 6% 감소했고, 승용차 판매는 40만7200대로 8% 줄었다. 전기차 증가율을 전체 판매 증가율로 읽거나, 두 BEV 증가율을 단순 평균하면 발표와 다른 결과가 된다.
‘전동화 25%’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들어간다
승용차의 BEV 비중은 16.8%다. 발표 대수로 계산하면 6만8400÷40만7200×100=약 16.8%로 확인된다. 회사가 제시한 전동화 차량(xEV) 비중 25%는 BEV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더한 범위다. ‘네 대 중 한 대가 순수전기차’라는 뜻으로 바꿔 쓰면 안 된다.
비중이 전년보다 7.2%포인트 높아졌다는 표현도 7.2% 증가와는 다르다. 비중의 차이와 판매 대수의 증가율은 각각 다른 계산이다.
발표 표의 승용차 40만7200대와 밴 8만4400대를 합하면 49만1600대로, 그룹 표보다 100대 적다. 원문은 모든 수치를 반올림한 잠정치라고 명시한다. 따라서 이 차이를 누락 판매라고 단정하거나, 반올림 비중의 차이로 정확한 PHEV 대수를 역산하는 자료로 쓰지 않는다. 최종 보고 전에는 발표된 범위와 반올림 수준을 유지해 읽는 편이 정확하다.
세계 실적을 국내 할인·납기 전망으로 옮기지는 않는다
승용차 판매는 유럽에서 5%, 북미에서 4% 늘었지만 중국에서는 31% 줄었다. 회사는 중국 시장의 어려운 경쟁 환경이 전체 실적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방향이 다르므로 ‘전 세계에서 똑같이 잘 팔린다’거나 ‘모든 시장에서 수요가 줄었다’는 결론은 이 자료로 뒷받침되지 않는다.
국내 구매자가 이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전동화 구성과 지역 격차다. 세계 판매 대수만으로 한국의 할인폭, 재고, 계약 차량의 출고일을 알 수는 없다. 구매 판단에는 국내 공식 견적의 연식·트림·할인 적용 조건과 출고 안내를 별도로 대조해야 한다.
자료 확인일은 2026년 10월 10일이다. 수치와 시장 설명은 제조사 발표이며, 비중 계산과 집계 범위에 대한 해석은 모터브리핑의 자료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