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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R 전기차 충전 110만기 통합…유럽 29개국 앱 결제

유럽 휴게소에서 충전 중인 브랜드 없는 프리미엄 전기 SUV 참고 이미지

JLR이 2026년 7월부터 영국과 유럽 29개국의 공용 충전기 약 110만기를 하나의 서비스로 묶는다. 레인지로버·디펜더·디스커버리·재규어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고객은 전용 앱에서 충전기 위치와 이용 가능 여부, 충전 속도를 확인하고 사용액을 월 단위로 결제할 수 있다. 한국 서비스가 아니라는 한계는 있지만, 전기차 충전 경쟁의 초점이 충전기 숫자에서 앱과 결제 경험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29개국 110만기, ‘충전소’가 아니라 충전기 수다

JLR이 7월 14일 발표한 제휴 상대는 충전 플랫폼 기업 디지털 차징 솔루션스(DCS)다. JLR 고객에게 제공되는 범위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 29개국 약 110만기다. 여기서 숫자는 장소 수가 아닌 개별 충전기 또는 충전 포인트를 뜻한다. 한 충전소에 여러 기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110만개 충전소’라고 해석하면 규모가 부풀려진다.

DCS 전체 플랫폼은 유럽과 일본을 합친 31개 시장에서 120만기 이상과 연결돼 있지만, JLR이 이번에 밝힌 고객 서비스 범위와는 구분해야 한다. 국내 충전기는 이번 발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앱에서 위치·속도 확인하고 월 단위 결제

고객은 현재의 InControl Remote 앱이나 향후 출시될 JLR 앱을 이용한다. 원하는 지역에서 충전기의 이용 가능 상태와 속도를 필터링하고, 충전 사용액은 월 단위로 결제한다. 차량 내비게이션에서도 선호 충전기를 찾고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JLR은 설명했다.

발표문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주변에 1만6천기 이상, 그리스 로도스섬에 200기 이상이 연결돼 있다고 예를 들었다. 영국에서는 7만5천기 이상에 접근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이용 가능 여부와 요금, 로밍 조건은 국가와 사업자,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출발 전 앱에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충전 상태를 확인하며 전기차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는 참고 이미지
충전 앱과 공용 충전기 이용 장면을 표현한 AI 생성 참고 이미지입니다. 화면 정보는 실제 서비스가 아닙니다.

신차뿐 아니라 인증 중고 전동화차도 카드 제공

새 제도는 신차 고객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 JLR 공식 인증 중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를 구입한 고객도 브랜드 충전카드를 받을 수 있다. 기존 고객은 판매점이나 앱에서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여러 충전사업자의 회원가입과 결제수단을 하나로 줄이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핵심이다.

충전카드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설명과 충전 전력 자체가 무료라는 뜻은 다르다. JLR 발표는 카드 제공 방식과 월 단위 결제를 설명했지만 모든 국가의 충전요금이나 별도 수수료를 하나의 표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도 2026년부터 연결

JLR은 차세대 전기차도 DCS 네트워크를 이용하며, 시작 모델로 2026년 출시 예정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지목했다. 출시 국가별 가격과 세부 일정은 이번 충전 서비스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 도입 여부도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국내 독자가 볼 지점은 ‘한 장의 카드’

국내에서는 충전사업자별 앱과 회원카드, 서로 다른 요금 체계가 전기차 이용의 불편으로 꼽힌다. JLR 사례의 의미는 완성차가 직접 충전기를 대량 설치했다는 데 있지 않다. 여러 사업자의 설비를 앱·내비게이션·결제로 연결해 소유 경험의 일부로 관리한다는 데 있다. 실제 만족도는 충전기 고장 정보의 정확성, 로밍 수수료, 앱 장애 대응에 달려 있다.

결론: 충전망 경쟁은 숫자보다 연결 품질

110만기라는 규모는 눈에 띄지만 이용자는 결국 가까운 충전기의 가동 여부와 결제 편의로 서비스를 평가한다. JLR의 유럽 통합 서비스는 충전 인프라를 차량 구매 이후의 핵심 서비스로 다루는 흐름을 분명히 보여준다. 한국 적용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으므로 국내 서비스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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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브리핑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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