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자동차사업이 2026년 4~6월 1,921억엔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혼다가 8월 5일 공개한 2027 회계연도 1분기 자료다. 그룹 전체 매출은 6조615억엔, 영업이익은 5,307억엔이었다. 다만 개선 폭에는 판매 증가뿐 아니라 전년의 전기차 관련 손실이 사라진 효과와 환율 영향이 함께 들어 있다.
혼다 1분기 핵심 수치
| 항목 | 2026년 4~6월 | 전년 동기 |
|---|---|---|
| 그룹 매출 | 6조615억엔 | 5조3,402억엔 |
| 그룹 영업이익 | 5,307억엔 | 2,441억엔 |
| 자동차사업 영업이익 | 1,921억엔 | -296억엔 |
| 자동차 연결 판매 | 70만8천대 | 68만5천대 |
| 자동차사업 영업이익률 | 5.0% | -0.8% |
회계연도 명칭은 ‘2027년 3월기’지만 실적 기간은 2026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달력연도 2027년 1분기로 읽으면 안 된다.

자동차사업은 적자 296억엔에서 흑자로
자동차사업 매출은 3조8,791억엔, 영업이익은 1,921억엔이었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 296억엔과 비교하면 2,217억엔 개선됐다. 영업이익률도 -0.8%에서 5.0%로 올라왔다.
그러나 이를 모두 신차 판매 증가의 결과로 해석하면 과장이다. 전년 1분기에는 자동차 전동화 전략 재검토와 관련한 1,220억엔 손실이 반영됐다. 혼다는 전년 수치에서 이 항목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을 923억엔으로 제시한다. 조정 기준으로 보면 이번 증가폭은 997억엔이다.
판매는 북미·일본이 늘고 중국이 줄었다
연결 기준 자동차 판매는 68만5천대에서 70만8천대로 2만3천대 늘었다. 일본은 12만4천대에서 13만9천대, 북미는 45만7천대에서 46만1천대로 증가했다. 반면 아시아는 20만2천대에서 12만7천대로 줄었다. 혼다는 중국 합작사 판매 감소 7만4천대가 여기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자료에는 ‘그룹 판매’ 78만6천대와 ‘연결 판매’ 70만8천대가 함께 나온다. 지분법 회사 등을 포함하는 범위가 달라 생기는 차이이므로 두 숫자를 섞어 증감률을 계산하면 안 된다.
환율과 관세 효과도 컸다
혼다는 자동차사업 영업이익 변화에서 환율 효과를 816억엔, 관세 영향을 522억엔의 개선 요인으로 제시했다. 판매량·차종 구성은 163억엔을 더했지만 판매 인센티브는 288억엔의 감소 요인이었다. 원가 절감 380억엔과 원재료비 등 399억엔 감소 효과도 서로 상쇄됐다.
따라서 이번 흑자 전환을 ‘차가 많이 팔려서’ 하나로 설명하기보다 판매 지역, 환율, 관세와 일회성 손실의 기저효과를 함께 봐야 한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117.4% 증가
그룹 영업이익은 2,441억엔에서 5,307억엔으로 117.4% 늘었다. 매출은 13.5%,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 순이익은 1,966억엔에서 4,509억엔으로 129.3% 증가했다. 모터사이클 사업도 2,339억엔의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체 실적을 받쳤다.
연간 전망은 6,500억엔으로 상향
혼다는 2027년 3월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5,000억엔에서 6,500억엔으로 높였다. 매출 전망은 24조1,500억엔, 자동차 그룹 판매 전망은 339만대로 제시했다. 달러당 환율 가정은 145엔에서 155엔으로 바뀌었다.
회사는 판매량 전망은 유지하고 환율 가정만 수정했다고 명시했다. 전망 상향을 판매 회복 확정 신호로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중동 정세, 원재료비와 판매량 위험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판매전략으로 바로 연결하면 안 된다
이 자료는 혼다 본사의 글로벌 연결 실적이다. 한국 판매 차종의 가격, 물량이나 출시 일정 변경을 발표한 자료가 아니다.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전략을 해석할 참고는 되지만 한국법인의 별도 공식 발표 없이 특정 모델 도입을 예상해서는 안 된다.
결론: 흑자 전환은 사실, 원인은 여러 갈래
혼다 자동차사업의 1,921억엔 흑자와 5.0% 영업이익률은 분명한 개선이다. 다만 전년의 1,220억엔 전기차 관련 손실이 사라진 기저효과, 엔화 약세와 관세 효과가 함께 작용했다. 다음 분기에는 중국 판매 감소와 인센티브 부담이 이어지는지, 조정 영업이익이 다시 늘어나는지를 확인해야 회복의 지속성을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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