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이미지는 자동차 생산 공정을 일반화한 AI 생성 개념 이미지입니다. 실제 BMW 공장·차량 또는 미국 판매 현장 사진이 아닙니다. 이미지=OpenAI ImageGen.
BMW의 미국 판매가 늘었다는 소식만 보면 전기차 판매도 함께 좋아졌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번 분기 숫자는 그렇지 않다. BMW는 2026년 3분기 미국에서 10만21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3.4% 늘었지만,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합친 판매는 24.9% 줄었다. 모두 BMW 북미법인이 10월 1일 발표한 미국 실적이다.
10만210대는 BMW만의 미국 판매
집계 기간은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MINI는 별도로 발표했다. 두 브랜드를 더하면 증가율도 바뀐다.
| 집계 대상 | 2026년 3분기 | 2025년 3분기 | 전년 대비 |
|---|---|---|---|
| BMW | 100,210대 | 96,886대 | +3.4% |
| MINI | 6,531대 | 7,270대 | -10.2% |
| 두 브랜드 합산 | 106,741대 | 104,156대 | 약 +2.5% |
합산 행은 편집부 계산이다. BMW는 3,324대 늘고 MINI는 739대 줄어, 두 브랜드의 순증가는 2,585대다. 이를 작년 합산 104,156대로 나누면 약 2.5%가 된다. BMW 단독 증가율 3.4%를 두 브랜드 전체에 적용할 수 없는 이유다. 어느 행도 BMW그룹의 전 세계 판매나 한국 판매를 뜻하지 않는다.
1~9월 증가분은 라이트트럭에서 나왔다
BMW의 미국 1~9월 판매는 28만7154대로 전년보다 4.3% 늘었다. 공식 표를 차종 분류별로 보면 승용차는 12만7309대, 라이트트럭은 15만9845대다. 미국 판매표의 라이트트럭 분류를 대형 화물차 판매로 읽어서는 안 된다.
작년 누계와 빼 보면 구조가 선명해진다. 승용차는 556대 감소했고 라이트트럭은 1만2325대 증가했다. 두 변화의 합인 1만1769대가 BMW 전체 누계 증가분이다. 전체의 4.3% 성장만 읽으면 승용차 감소가 가려진다. 또 이 표는 차체 분류이므로 라이트트럭 증가분을 곧 내연기관 증가분으로 바꾸어 해석할 수는 없다.
PHEV가 늘어도 전동화 합계는 줄 수 있다
발표에서 전동화 차량은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합친 범주다. BMW의 PHEV 판매는 3분기 23.2%, 1~9월 11.7% 증가했다. 반면 BEV와 PHEV를 더한 3분기 실적은 24.9% 감소했다.
한 항목이 늘고 합계가 줄었다면 다른 항목의 감소가 증가분보다 컸다는 뜻이다. 다만 순수전기차가 정확히 몇 대, 몇 % 줄었는지를 계산하려면 두 동력원의 기준 대수가 필요하다. 합계의 -24.9%에서 PHEV의 +23.2%를 빼는 식으로는 순수전기차 감소율이 나오지 않는다. 서로 다른 분모를 가진 비율이기 때문이다.
BMW는 전동화 합계 감소를 현재 시장 여건과 계획된 모델 전환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번 발표만으로 두 요인이 각각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 국내에서도 같은 흐름인지 확인할 수는 없다.
미국 분기 실적과 국내 계약 조건은 따로 확인
이번 통계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미국에서 BMW 전체 판매와 전동화 판매의 방향이 달랐다는 점이다. 한국 가격 인하나 재고 할인, 국내 전기차 수요까지 예측하는 자료로 쓰기에는 범위가 좁다. 차를 구매하려는 독자라면 이 통계와 별개로 국내 판매사의 같은 트림 견적, 실제 인도 가능 시점과 적용 조건을 대조해야 한다.
자료 확인: 2026년 10월 8일. BMW 북미법인 단일 공식 발표를 바탕으로 범위를 제한한 집계 해설이며 직접 취재·시승 기사가 아닙니다. 합산 증가율과 차종별 증가 대수는 편집부가 원표로 재계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