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20만6,064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35.8% 줄었다. 수출 대수도 14만6,499대로 26.9% 감소했다. 반면 1~7월만 따로 계산하면 생산은 전년보다 약 1.5%, 수출 대수는 약 3.9% 많았다. 8월의 급감이 누계 흐름을 크게 바꾼 것이다.
생산 누계는 마이너스로, 수출 대수는 아직 플러스
산업통상부의 8월 자동차산업 잠정 자료에서 1~8월 생산은 266만8,941대다. 전년 동기보다 2.9% 적다. 같은 기간 수출은 183만3,102대로 0.5% 많았다. 모터브리핑이 각 연도의 1~8월 실적에서 8월분을 빼고 계산한 1~7월 생산은 2025년 242만7,382대, 2026년 246만2,877대다. 증가율은 약 1.5%다. 수출 대수도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2025년 162만3,356대, 2026년 168만6,603대로 약 3.9% 증가했다.
| 지표 | 1~7월 전년 대비* | 8월 전년 대비 | 1~8월 전년 대비 |
|---|---|---|---|
| 생산 대수 | +1.5% | -35.8% | -2.9% |
| 수출 대수 | +3.9% | -26.9% | +0.5% |
*1~7월 변화율은 산업부 원표의 정확한 대수에서 각 연도 8월을 뺀 뒤 계산한 값이며, 소수 첫째 자리로 반올림했다.
생산 누계는 8월을 포함하면서 증가에서 감소로 바뀌었다. 수출 대수 누계는 여전히 플러스지만 증가폭이 작아졌다. 금액으로 본 자동차 수출은 또 다르다. 8월 수출액은 38억5,100만 달러로 29.8% 줄었고, 1~8월 수출액도 3.5% 감소했다. 대수와 금액의 방향을 섞어 ‘수출 전체가 늘었다’고 해석할 수 없다.
조업일수 4일 감소, 원인별 영향량은 미공개
산업부는 업계 하계 휴가가 지난해 7월 말에서 올해 8월 초로 옮겨가 평균 조업일수가 4일 줄었고, 일부 업체의 파업으로 생산 차질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의 8월 잠정 동향 역시 휴가 시점과 파업을 생산·수출 감소 배경으로 제시한다.
다만 발표 자료는 휴가와 파업이 각각 생산을 몇 대 줄였는지 나누지 않는다. 8월 하락을 전부 일시적 조업 문제로 환산할 근거도, 이 한 달만으로 장기 수요 악화를 확정할 근거도 부족하다. 산업부가 예상한 하반기 생산·수출 회복은 아직 전망이다.
친환경차 비중 62.6%, 판매 대수는 2.3% 감소
8월 국내 자동차 판매는 10만9,920대로 전년보다 20.8% 감소했다. 그중 친환경차는 6만8,808대로 전체의 62.6%다. 산업부가 제시한 비중은 6월 59%, 7월 60.5%에서 높아졌다. 그러나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8월의 7만442대보다 2.3% 적다. 전체 판매가 더 빠르게 줄면서 친환경차 비율이 상승했다.
세부 차종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전기차는 3만1,060대로 27.6% 증가했고, 하이브리드는 3만6,102대로 17.6% 감소했다. ‘친환경차 비중 확대’를 모든 전동화 차종의 판매 증가로 읽으면 중요한 차이를 놓친다. 산업부 표에는 수입차의 마일드 하이브리드도 포함돼 있다.
9월에는 월간 변화와 누계를 함께 봐야
다음 발표에서는 조업일수 차이가 줄어든 뒤 생산·수출 대수가 얼마나 회복되는지, 1~9월 누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내수는 전체 판매 대수와 친환경차 대수를 나란히 봐야 비중 변화의 이유를 읽을 수 있다. 이번 자료만으로 연말 실적을 예단할 단계는 아니다.
앞서 다룬 6월 자동차산업 실적은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증가한 달이었다. 월별 대비 방향이 뒤집힌 만큼 각 달의 조업 조건과 누계를 함께 비교해야 한다.
대표 이미지는 생산라인을 표현한 AI 생성 개념 이미지입니다. 실제 공장·브랜드·차종의 기록 사진이 아닙니다. 이미지=OpenAI ImageGen.

